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칸젤로 코렐리 (문단 편집) === 바이올린 소나타 "라 폴리아" === 코렐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곡으로 12곡 가운데 6곡은 통주저음으로 오르간, 다른 6곡은 저음악기를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12곡 모두 하프시코드나 저음 현악기(또는 이들의 조합)를 통주저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코렐리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마지막 곡인 "라 폴리아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주제와 22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곡으로 그의 음악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코렐리 역시 다른 바로크 작곡가들처럼 한동안 잊혀졌다가 20세기에 복권됐는데 라 폴리아 변주곡만큼은 코렐리 사후에도 잊혀지지 않고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 때문에 한동안 코렐리에 대해 [[원 히트 원더]] 작곡가라는 부당한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다.] || [youtube(VBJxHUTzcs0,width=480, height=300)] || || 코렐리, 바이올린 소나타 Op.5 12번 d단조 "라 폴리아"[* 영상 초반에 연주자가 처음 출판된 악보를 바탕으로 연주하겠다고 이야기한다.] || 폴리아(Folia)는 [[사라방드]]풍의 느린 스페인 춤곡이다. 이 폴리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15세기 포르투갈의 시인이자 작곡가였던 질 비센테(Gil Vicente, 1465-1536)가 1503년 경에 창작한 '시빌라 카산드라의 행적(Auto da Sibila Cassandra)'이라는 종교극인데, 여기서 폴리아를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1577년 프란시스코 데 살리나스(Francisco de Salinas, 1513-1590)가 쓴 '음악에 대한 책'에서 폴리아는 포르투갈에서 유래했으며 목동이나 농부같은 일꾼들이 여장한 동료를 어깨에 태우고 다니면서 추는 무용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폴리아(광기)라는 이름은 이 춤의 분위기가 상당히 열광적이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지만 이 폴리아는 기록만 존재할 뿐 악보나 선율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원곡이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특이하게 이 곡의 화성 진행 방식만은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 폴리아는 초기 폴리아(early folia) 와 후기 폴리아(late folia)로 구분이 된다. 초기 폴리아는 16세기 후반부터 등장했는데 주로 즉흥 연주를 위한 대략적인 화성 전개 방식이었으며 작곡가마다 다양한 리듬과 선율을 구현했다. 초기 폴리아를 바탕으로 곡을 남긴 작곡가로 안드레아 팔코니에리(Andrea Falconieri,1585~1656)나 프란체스코 코르베타(Francesco Corbetta, 1616-1681)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xT3FqBsulo|프란체스코 코르베타의 폴리아]] 후기 폴리아는 초기 폴리아에 비해 화성전개가 좀더 정형화 되었으며 사라방드 풍의 멜로디도 갖추어져 있었다. 현존하는 후기 폴리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작곡된 것은 [[장 바티스트 륄리]]의 스페인의 폴리아(Les Folies d'Espagne, 1672경)인데, 코렐리의 라 폴리아 주제는 바로 이 륄리의 폴리아가 원조이며 주제와 23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 [youtube(5Bq89FeoNao,width=480, height=300)] || || 륄리, Les Folies d'Espagne || 주제 뿐만 아니라 변주곡 자체도 원조가 있는데 바로 '''스트라델라'''이다. 스트라델라의 바이올린 소나타 1집의 11번째 곡 [[https://www.youtube.com/watch?v=o6SxHLgL99Q |바이올린 소나타 a단조,'주제와 24변주']]를 들어보면 라 폴리아 변주곡이 이 곡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렐리의 라 폴리아 소나타는 일단 발표된 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라 폴리아 주제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코렐리 생전에 이미 [[마랭 마레]](1701)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을 보면, 생트콜롱브가 제자로 삼아 달라며 찾아온 마레를 시험하기 위해 마레더러 라 폴리아를 연주해 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1710) 등의 작곡가들이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1705년에 발표된 비발디의 첫번째 바이올린 소나타집(Op.1)의 마지막 12번째 소나타도 바로 라 폴리아를 주제로 한 변주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IlOX-HwCxh4|비발디의 라 폴리아 변주곡]]을 들어보면 코렐리와 레그렌치의 영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코렐리 이후 현재까지 150명 이상의 작곡가들이 이 라 폴리아 주제를 활용해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영화 [[배리 린든]]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헨델]]의 사라방드,[* 배리 린든의 주제곡은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4번(HWV437)의 사라방드를 관현악 합주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프란츠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라흐마니노프)|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있다. 한편 코렐리의 제자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는 스승의 라 폴리아 변주곡을 합주 협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으며 [[모차르트]]와 관련해서 잘 알려져 있는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도 라 폴리아 주제를 바탕으로 한 26개의 관현악 변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 [youtube(7Oy_EcAYbnY,width=480, height=300)] || || 제미니아니, 합주협주곡 12번 '라 폴리아' || 안타깝게도 이 라 폴리아 변주곡이 너무 유명한 나머지 코렐리의 다른 바이올린 소나타들이 모두 묻혀버렸는데, 이들 소나타 역시 상당히 중요하고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다. 코렐리가 새롭게 고안한 각종 바이올린 연주기법들이 이 바이올린 소나타에 망라되어 있으며 음악적으로도 훌륭하다. || [youtube(8qJ-ced312s,width=480, height=300)] || || 코렐리, 바이올린 소나타 Op.5 10번 F장조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